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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가전 가구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vs LG OLED TV

by 알아두면 쓸데있는 잡다한 정보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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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기저기서 심심칞게 '양자'를 언급하고 있다. QD OLED vs OLED TV 글에서 갑자기 왠 양자인가?

왜냐하면 둘간 차이는 QD(Quantum Dots) 뿐인데 이 QD가 우리말로 바로 '양자점' 이기 때문이다.

QD OLED vs OLED

삼성디스플레이에서 QD OLED 양산에 돌입하여, 다음달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그 실물을 공개한다고 한다.

사실 물리학이나 공학에서도 반도체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양자라는 단어가 주는 심오한(?) 이론적 백그라운드를 명확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런 심오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TV 구매자 입장에서 도대체 QD OLED와 기존의 OLED TV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그 장단점이 무었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QLED vs QD-OLED

삼성에서는 수년 전부터 QLED TV를 판매중이고 여전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는 삼성의 엄~~~~청난 마케팅 능력 + 약간의 진보한 기술이 만들어낸 작품인데, 사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QLED TV의 경우 따지고 보면 실제로는 기존의 LCD TV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LCD TV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간단히 살펴보면 LCD TV는 크게 실제로 빛을 발하는 하판 발광부(백라이트 BLU: Back Light Unit) 부분과 발광한 빛을 필요한 색과 양만큼만 투과시켜 주는 상판 부분(액정 LC: Liquid Crystal 및 색필터 CF: Color Filter)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삼성에서 판매되는 QLED 제품은 이 상하판 사이에 양자점(Quantum Dots)을 삽입해서 LED로 구성되어 있는 발광부의 빛을 더욱 밝고 풍부하게 개선한 LCD TV다. 이렇게 하면 물론 기존의 LCD TV에 비해 색감이 훨씬 풍부해지는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어쨌거나 구조상 LCD TV로 구동 원리상의 한계(대비비, 응답속도, 시야각 등)가 명확해 진보성은 떨어진다. 이때문에 처음에는 QLED로 출시되었던 제품 네이밍도 추후 소송에서 패소하며 QD-LCD로 바뀌었다.

반면 이번에 13조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QD-OLED는 구조적으로 OLED로 볼 수 있다. 간단히 이해하자면 청색(Blue) OLED 위에 그 청색을 흡수한 뒤 적색(Red) 및 녹색(Green) 광을 배출하는 양자점을 올려 빛의 삼원색을 구현하는 TV로 기존의 QD-LCD와는 완전히 다른 세대의 TV라고 볼 수 있다. 

 

 

QD-OLED vs WOLED

그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이는 이 QD-OLED와 현재 전세계 유일무이한 OLED TV Panel을 생산하는 LG 디스플레이의 WOLED (White OLED)는 어떤 차이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일단 둘다 OLED 구조라는 점에서 LCD TV와 달리 구조적으로 진보된 장점을 공유할 수 있다. OLED TV의 대표적인 구조적 장점은 유연함인데 이는 즉 TV를 돌돌 말아올리거나 접거나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LG에서는 수년 전부터 OLED TV를 생산하고 있어 이미 이같은 컨셉의 TV를 선보인지 오래고, 매년 세계 가전 전시회에서 그 진보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QD-OLED를 통해 삼성도 OLED TV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조적인 차이로는 LG 디스플레이의 WOLED는 Blue+Orange 색의 혼합으로 백색광을 만들고 그 백생광을 색필터를 통해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색 광으로 변환하는 구조이고, 삼성 디스플레이의 QD-OLED는 Blue OLED로 청색광을 만들고 그 청색광을 QD필터를 통해 부분 적,녹 광으로 변환하는 구조이다. 둘 모두 OLED라는 점에서 암부 표현은 매우 뛰어날 것이고, Flexible display도 가능하지만 색재현력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 디스플레이의 WOLED의 경우 백색광을 구성할 때 Orange 색의 넓은 파장을 갖는 빛이 혼합되므로, 색필터를 거친 적, 녹 색광의 색순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 점에서 내년 공개될 삼성의 QD-OLED의 QD가 표현하는 높은 색순도가 기대되는 점이다. 반면 삼성의 QD-OLED의 경우 청색 OLED를 베이스로 하는데, 이 청색 OLED의 경우 재료의 수명이 매우 짧은 것이 단점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이 청색 OLED 재료를 최소 3배 이상 많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재료의 수명이 짧다는 것은 추후 장기간 사용 시 번인 등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과 직결되는 부분인데, 이는 실제 제품이 출시된 후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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