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기름값이 리터당 1800원 대를 넘어 2000원대를 향하며 한동안 이제 기름값 무서워서 자동차 못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얼마전부터 꾸준히 가격이 오르더니 급기야 지난 주 전국 평균 휘발류 가격이 1807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11월 12일 기준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를 시행합니다. 이론적으로 유류세 인하가 그대로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디젤)은 리터당 116원, LPG는 리터당 40원 정도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일주일 정도를 버티다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경로상 있던 주유소 몇 개를 지나쳤으나, 결국 크게 가격이 내려간 곳을 못찾고 리터당 1764원을 내고 주유를 하게되었는데요, 최근 기름값이 왜 상승했는지, 또 유류세 인하가 시행되었음에도 왜 소비자는 바로 주유소에서 인하된 가격에 주유를 할 수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름값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
기름값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결국 코로나와 연관이 있습니다. 경제 논리에 따르면 가격은 항상 수요와 공급의 접점에서 결정되게 되는데요, 최근의 기름값 상승 역시 동일하게 해석 가능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재활동이 둔화되면서, 그에따른 석유 소비량도 감소하게 되었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쉐일가스)의 정유사도 여럿 쓰러지게 됩니다. 즉 공급이 매우 줄어들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백신과 함께 '위드코로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여행을 비롯해 사람들의 이동이 다시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연스럽게 석유 소비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즉 소비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시점인 것이죠. 결국 공급에 비해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이 매우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유가 뿐만아니라 여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지수 또한 8년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정부뿐만 아니라 개인도 세계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름값 언제 얼마나 할인되는가
정부는 11월12일부터 20%의 유류세 인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12일 전국의 모든 주유소가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SK에너지, 에스오일(S-OIL) 및 GS칼텍스와 같은 국내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인하된 유류세를 바로 반영합니다. 다만 자영주유소의 경우 미리 쌓아둔 재고를 모두 판매한 뒤에야 유류세 인하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장 유류세 인하분이 적용된 기름값으로 주유를 하려면 직영 주유소를 찾아가야하는데요, 문제는 전체 주유소 중 이 직영 주유소 비율이 10% 이하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주변의 직영주유소를 찾아보고 주유하는 것이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편 유류세가 인하되더라도, 국제 유가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유류세 인하가 되더라도, 기름값은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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